
안녕하세요, 숨수면의원 김재하 원장입니다.
불면증 환자가 코로나 시대 이후 6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연간 2만~3만명 정도씩 신규환자수가 늘어 2021년에는 68만 4천명에 달한 상태입니다. 1)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3년 5월에 나오는 2022년 통계에는 70만명을 돌파할게 확실해 보이네요.
2021년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5,164만명 가량 되니까, 1.3%의 1년 유병률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민관심질병통계 (보건의료빅데이터) - 불면증 진료 환자수 통계>
그런데 이 통계는, 의료기관에서 불면증을 주상병으로 입력한 경우만 의 통계입니다.
다른 질환이 함께 있는데 수면제를 추가로 추가로 받아갔다, 이런 분들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인거죠.
더군다나 불면증의 경우 수면제에 대한 거부감으로 수면영앙제 시장에 진입해계신 분 들이 많다는 점,
일부 분석에서는 2013년 기준 불면증 유병률이 7.2%에 달하고, 80세 이상 노인의 불면증 1년 유병율이 20%에 달한다는 점 2) 등을 생각하면 실제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은 훨씬 많을 것 으로 생각합니다.
불면증을 심리적인 문제로 간주해서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만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약만 계속 처방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면제를 끊기 위해, 비약물적 치료를 위해 의사 선생님들께 여러 의학적 조언을 듣기도 하지만...
예)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고 핸드폰도 가지고 가지 말라."
"저녁 9시가 되면 불을 끄고 생활하라."
"저녁에 책을 읽거나 하며 조용히 보내다가 졸릴때만 잠자리에 들어가라."
"수면환경을 어둡게 하고 공기를 서늘하게 하라."
"..."
...효과 있으셨을까요?
이를 전부 다 충실히 따라도 여전히 불면을 호소하거나, 수면의 질이 안좋아 늘상 피곤한 분들이 계시곤 합니다. 무척 많습니다.
수면환경 및 습관을 정리하는 위와 같은 방법들을 수면위생이라고 합니다.
수면위생은 몇 십년째 불면증 치료의 기본중의 기본, 불가침적인 존재, 성역처럼 간주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수면위생을 관리하는 것 만으로는 만성 불면증 환자분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아, 미국 수면학회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수면위생 단독으로 치료하는걸 권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3), +
사실 아무런 잘못된 수면습관이나 심리적 문제가 없는데도 불면이나 질나쁜 수면, 만성피로증상만 겪는 분들도 계시죠.
이런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분들께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검사가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받는 검사인데 요. 뇌파측정기, 근전도 측정기, 심전도 측정기, 호흡감지센서, 자세 센서, 비디오 촬영 장치 등 각종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자서, 수면중 일어나는 신체 반응을 기록하며 분석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사실 불면증만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라요, 나중에도 설명드리겠지만 수면중 호흡장애(수면무호흡증 등), 기면증 및 과수면증, 수면중 행동장애(몽유병, 렘수면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대부분의 수면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나 기면증이 ‘의심’되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 대상 항목 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더구나 많은 환자분들이 실비보험과 같은 민간보험도 가입하고 계신데, 건강보험에서 보장을 하는 대상은 일부 질환 (F코드가 들어가는 정신과적 질환)을 제외하면 민간보험에서도 추가로 보장이 되고, 입원하에 하는 검사기 때문에 그 보장성도 높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수면장애는 신경학적 질환(소위 말하는 G코드)에 해당하기에 실질적인 비용부담이 크지 않곤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검사이고 홍보가 덜 된 탓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선 여러 수면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면서도, 수면다원검사가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 그리고 그 다음엔 기면증에 대해서 포스팅하며 어떤 경우 해당 증상을 의심할 수 있는지 안내하겠습니다.
1) 국민관심질병통계 빅데이터, 국민관심질병통계|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hira.or.kr)
2)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3/2020062301413.html
3) Edinger JD, Arnedt JT, Bertisch SM, et al.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treatments for chronic insomnia disorder in adults: an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 J Clin Sleep Med. 2021;17(2):255–262.
+ 단, 단기불면증에선 여전히 수면위생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주 이내의 불면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https://www.sleepmed.or.kr/content/info/hygiene.html 이 수면위생법을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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