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동안에 갑자기 졸음이 너무 많이 찾아와 곤란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잠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불면증이 수면질환이듯이, 그와 반대로 잠이 너무 많이 오는 것도 수면질환 일 수 있습니다. 잠이 너무 많이 오는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기면증입니다. 이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낮에 극심한 졸음을 느끼시고, 무엇보다도 예기치 않게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물론 기면증이 단순히 잠이 많은 병인 것은 아닙니다. 기면증을앓고 있는 분들은 때때로 강한 감정을 느끼면 갑자기 몸의 힘이 빠지는 현상인 탈력발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게 웃을 때 갑작스럽게 다리 힘이 풀리거나 고개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일이 종종 있으시다면 기면증이 있으실 확률이 높습니다. 이에 더불어 주무실 때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하시는 분도 많으시며, 잠에 들기 전이나 깨어날 때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헛것을 보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기면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뇌에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의 부족입니다. 하이포크레틴은 오렉신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물질이 부족하면 우리 뇌는 졸음과 각성 상태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낮에 강한 졸음을 경험하거나 갑자기 잠에 빠지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하이포크레틴의 결핍이 왜 발생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면역 시스템이 이 물질을 생성하는 뇌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면증은 주로 청소년기나 성인 초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병원에 오셔서 진단 받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중고등학생이나 20대, 그리고 30대 초중반이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학업이나 직장일에 많은 에너지를 써야하는 순간들이 특히 많은 나이대인데,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거치지 않을 경우 기면증 증상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학업이나 직장일에 큰 불편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면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밤에 병원에서 자면서 시행하는 검사고,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그 다음날 병원에서 낮잠을 여러 번 자면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밤중에 잠을 자는 동안 뇌파, 심박수, 호흡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며, 기면증 외에도 다양한 수면장애가 더 있는지를 체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낮 동안 얼마나 빨리 잠에 드는지 측정하여, 주간 졸음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검사입니다. 기면증이 의심되면 이러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면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수면 습관 개선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이 모다피닐및 아모다피닐 성분으로, 뇌의 각성 상태를 지속하게 하여 졸음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입니다. 약물 치료 외에도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낮잠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면증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기면증을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 없지만, 꾸준히 관리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개선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꼭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진료받으실 때 말씀해주시면 상세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보다 나은 치료 선택을 하셔서 일상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해당 글의 저작권은 숨수면의원 인천 김재하 대표원장과 김영만 부원장에게 있으므로 무단 복사 및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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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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