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요즘에는 꽤 널리 알려진 질환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내가 산만하지는 않으니, 그냥 조용히 있거나 멍하니 다른 생각을 할 때가 많으니, ADHD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셨나요? ADHD는 '산만하고 충동적이다'는 이미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주의력결핍형태(Inattentive Subtype)라는, 조금 다른 얼굴을 가진 ADHD도 있습니다. 이 유형의 ADHD는 행동이 두드러지게 산만하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ADHD"로 불리기도 합니다.
조용한 ADHD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유형의 ADHD를 가진 분들은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힘들어 직장이나 학업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이메일을 읽다가 내용을 놓치거나, 간단한 일을 끝내는 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약속을 자주 잊거나 중요한 문서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한 부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주의력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생리학적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혹시 내가 조용한 ADHD일 수도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체크리스트에서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지 한 번 체크해보세요.
□ 책이나 긴 글을 읽다가 내용을 놓친다.
□ 중요한 일을 자주 잊는다.
□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거나, 일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사소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위의 증상이 자신에게 자주 나타난다면, 이에 대한 진료 및 ADHD 검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DHD 진단은 일반적으로 면담, 설문지와 더불어 인지기능검사와 뇌파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등의 객관적인 검사를 종합적으로 하면서 이루어집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증상이 지속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진단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병원에서 실시하는 ADHD 검사는 단순히 "집중력이 떨어지는가?"를 넘어서, 뇌의 주의력 체계를 다각도로 평가합니다 .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주로 주의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메틸페니데이트 혹은 아토목세틴이라는 약제를 사용하게 되며, 이 약제들은 뇌에서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조용한 ADHD가 치료를 통해 개선되면, 삶의 질이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약속을 지키거나 중요한 일을 제때 처리하는 능력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ADHD로 인한 좌절감이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 평소에 학업이나 직장에서 실수가 너무 잦고 집중하기가 어려운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면, 산만하단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더라도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진료받으실 때 말씀해주시면 상세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보다 나은 치료 선택을 하셔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맞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해당 글의 저작권은 숨수면의원 인천 김재하 대표원장과 김영만 부원장에게 있으므로 무단 복사 및 이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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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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